가슴 먹먹한 진심이 왜곡되어 헤프게만 보일지 몰라
터져 나오려는 눈물 한 번 꾹 누르고 호탕하게 웃어 넘김이 쉽지 않을지라도
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잖아, 잘 참는 네가
아프지만 예뻤어
귀가 떨어져 나갈듯 한 찬 바람을 모른 체 하고 발끝만 쳐다 보면서 두어시간을 내 달렸지
하나도 춥지 않아 이제 다 괜찮을거다
목구멍까지 차 올라오는 서러움을 뜨겁게 삼키고 아무렇지 않아 했던 네가
아프지만 예뻤어
그렇지만,
이제는 예쁘지 말아
사실은 많이 추웠잖아




